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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여는학교를 소개합니다.

by !school2 2025. 7. 25.

 

길을 잃은 게 아니야, 새로운 길을 찾는 거야 - 도시형 대안학교 '내일을여는학교' 이야기

학교라는 울타리가 누구에게나 똑같이 편안한 것은 아닙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치거나, 저마다의 사정으로 잠시 배움의 길에서 벗어난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넌 실패한 거야"라는 차가운 시선 대신, "괜찮아, 여기서 다시 시작해보자"라고 따뜻하게 손 내밀어주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 영등포에 자리한 든든한 배움의 공동체, 도시형 대안학교 '내일을여는학교' 입니다.

2005년 문을 연 이래, 내일을여는학교는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는 공간을 넘어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왔습니다. 이곳에서는 성적표의 숫자로 아이들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대신,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진 고유한 가능성을 믿고, 스스로의 힘으로 서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며 자신의 '내일'을 힘차게 열어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경쟁이 아닌 공생을, 성공이 아닌 성장을 가르치는 특별한 학교. 우리 아이들의 잠재력이 어떻게 빛나는 가능성으로 피어나는지, 내일을여는학교의 문을 활짝 열고 그 안을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


1. "스스로, 더불어, 함께" - 학교에 스며든 세 가지 약속

내일을여는학교의 모든 교육 활동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는 "스스로 서고 더불어 사는 삶" 이라는 교육 방향에 담겨 있습니다. 이는 구체적인 세 가지 교훈을 통해 학생들의 일상과 배움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듭니다.

  • 🌱 자립 (自立) : 나의 삶을 스스로 가꾸는 힘 자립은 단순히 '홀로 서기'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계획하고 책임지는 단단한 내면의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내일을여는학교에서는 요리, 목공, 농사 같은 실질적인 삶의 기술을 배우고,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누군가 시켜서'가 아닌 '내가 원해서' 하는 배움을 경험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삶을 개척해나가는 독립적인 개인으로 성장합니다.
  • 🤝 자치 (自治) : 우리의 규칙은 우리가 직접 만든다 대부분의 학교는 정해진 교칙을 따르지만, 내일을여는학교에서는 학생이 학교의 진정한 주인이 됩니다.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학교 운영에 직접 참여하고, 공동체에 필요한 규칙을 함께 토론하며 만들어갑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민주적인 의사결정 방식을 몸으로 익히고, 자신의 권리와 그에 따르는 책임의 무게를 배우며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라납니다.
  • 🌳 공생 (共生) :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지혜 '나' 혼자만이 아닌 '우리'의 가치를 배우는 것입니다. 다양한 배경과 사연을 가진 친구들, 선생님과 어울리며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돕는 법을 배웁니다. 갈등이 생겼을 때 회피하거나 싸우는 대신, '회복적 생활교육'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평화롭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훈련합니다.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이 더 넓은 사회로 나아갔을 때 건강한 관계를 맺고 더불어 살아가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됩니다.

이 세 가지 약속은 내일을여는학교가 학생들에게 선물하는 가장 소중한 삶의 태도이자, 세상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단단히 지켜낼 힘의 원천입니다.


2. 교과서 너머의 진짜 배움 - 내일을여는학교의 특별한 교육과정

내일을여는학교는 14세부터 19세까지의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중·고등 통합 3년 과정 으로 운영됩니다.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한 명 한 명의 필요와 성장을 고려한 교육과정은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나뉩니다.

교육 영역 주요 내용 및 목표
1) 보통교과 배움의 기초를 단단하게: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교과목의 핵심 내용을 배우며 기초 학력을 다집니다. 학업의 끈을 이어가고 싶은 학생들이 검정고시 를 통해 공교육 학력을 취득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2) 대안교과 삶의 지혜와 기술 배우기: 교과서 밖, 실제 생활에 꼭 필요한 지식과 소양을 기릅니다. 살림(요리), 목공, 농사, 연극, 합창부터 경제, 노동인권, 미디어 교육까지, 살아있는 지식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힙니다.
3) 특성화교과 나만의 길을 스스로 설계하기: 학생 스스로 자신의 삶과 진로를 탐색하는 자기주도적 과정입니다. 관심 분야 현장에서 직접 일해보는 인턴십 , 스스로 주제를 정해 깊이 탐구하는 프로젝트 수업 , 세상을 직접 마주하는 여행 등을 통해 자신만의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갑니다.
4) 창의적 체험활동 함께하며 잠재력 깨우기: 학생자치회, 밴드·댄스·미술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 지역사회 봉사, 캠프, 현장체험학습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합니다.

이처럼 내일을여는학교의 시간표는 학업의 기초부터 삶의 기술, 진로 탐색, 공동체 활동까지 균형 있게 짜여 있습니다. 학생들이 배움의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속도에 맞춰 즐겁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된 것입니다.


3. 문을 두드리는 방법 - 우리는 '가능성'을 기다립니다

내일을여는학교는 '문제아'를 위한 곳이라는 편견을 단호히 거부합니다. 이곳은 잠시 길을 잃었지만, 다시 자신의 길을 찾고자 하는 의지와 용기를 가진 모든 청소년에게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주는 희망의 교실 입니다.

배움에 대한 열정과 성장 의지가 있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문을 두드릴 수 있습니다.

  • 모집 대상 : 14세 ~ 19세 학교 밖 청소년
  • 모집 인원 : 각 학년 15명 내외의 소수 정예로 운영
  • 전형 방법 : 1차 서류전형과 2차 학생 및 학부모 면접

내일을여는학교는 성적이나 과거의 기록으로 학생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대신, 면접을 통해 학교의 교육 철학에 얼마나 공감하는지, 배움과 성장에 대한 의지가 얼마나 진실한지를 더 중요하게 살핍니다.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갈 새로운 가족을 신중하게 맞이하는 과정입니다.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당신에게

세상에는 단 하나의 정답만 있는 것이 아니며, 학교의 모습 또한 하나일 필요는 없습니다. 내일을여는학교는 기존의 교육 시스템에 잘 맞지 않았던 아이들이 실패자가 아니라, 단지 다른 길을 찾아야 하는 '탐험가'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경쟁에서 이기는 법 대신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정해진 답을 외우는 대신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법을 익힙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잃어버렸던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의 힘으로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습니다.

만약 지금, 당신 혹은 당신의 자녀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용기가 필요하다면, 영등포 대안학교 '내일을여는학교'의 문을 기억해주세요.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고, 친구들과 더불어 살아가며, 자신의 내일을 힘차게 열어갈 모든 청소년의 소중한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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