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학교 교육 철학 - 한 사람을 온전한 세상으로
기독교적 가치관 기반의 인격 교육
씨앗학교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교육 공동체입니다. 그러나 이는 특정 교리를 주입하는 종교 교육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랑, 정의, 평화, 공동체 등 보편적 가치를 내면화하고, 이를 삶 속에서 실천하는 인격 교육에 중점을 둡니다. 학생들은 예배와 묵상, 공동체 활동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이웃과 세상을 섬기는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됩니다. 이러한 가치관 교육은 지식 위주의 공교육 시스템이 간과하기 쉬운 전인적 성장에 필수적인 자양분 이 됩니다.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의 함양
씨앗학교 교육의 핵심 중 하나는 바로 '자기주도성'의 함양입니다. 학생들은 정해진 답을 찾는 수동적인 학습자가 아니라, 스스로 배움의 주체가 되어 학습 과정을 설계하고 실행합니다. 교사는 지식 전달자가 아닌, 학생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안내자(Facilitator)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문적 호기심을 잃지 않고, 평생에 걸쳐 학습하는 능력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됩니다. 이는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가장 필요한 핵심 역량이라 단언할 수 있습니다.
공동체 생활을 통한 사회성 발달
씨앗학교의 모든 학생과 교사는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는 하나의 큰 가족, 즉 교육 공동체를 이룹니다. 전원 기숙사 생활은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그 자체가 중요한 교육 과정의 일부입니다. 학생들은 공동의 규칙을 만들고 지키며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민주적 의사소통 능력을 기릅니다. 또한, 다양한 배경을 가진 동료, 선후배, 교사들과의 긴밀한 상호작용 속에서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 협업 능력 등 건강한 사회성을 발달시키게 됩니다. 이는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대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귀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씨앗학교의 차별화된 교육 과정
통합 교과와 프로젝트 중심 수업 (PBL)
씨앗학교에서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과 같은 분리된 교과목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의 큰 주제 아래 여러 학문 분야를 융합하는 '통합 교과'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물'이라는 주제로 과학적 원리, 문학 작품, 역사적 사건, 환경 문제 등을 통합적으로 탐구하는 식입니다. 또한, '나라 프로젝트', '주제 여행'과 같은 장기 프로젝트 기반 학습(Project-Based Learning)은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스스로 연구 계획을 세우고, 자료를 수집하며,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 발표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게 합니다. 이는 지식의 습득을 넘어 문제 해결 능력, 협업 능력, 발표 능력을 종합적으로 신장시키는 매우 효과적인 교육 모델입니다.
삶의 기술을 배우는 특별 프로그램
씨앗학교는 학문적 교육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삶의 기술을 익히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직접 텃밭을 가꾸고 식재료를 수확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농사' 교육, 스스로 식사를 준비하고 정리하는 '요리' 및 '살림' 교육에 참여합니다. 또한 목공, 바느질 등 손을 사용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창의력과 실용적 기술을 동시에 함양합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꾸려나갈 수 있는 자립심을 길러주며, 노동의 신성함과 구체적인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중요한 역할 을 합니다.
진로 탐색과 대학 진학 지도
대안학교의 대학 진학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입니다. 씨앗학교는 획일적인 입시 교육을 지양하지만,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비전에 따라 다음 단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진로 탐색 및 진학 지도를 제공합니다. 고학년이 되면 개인별 포트폴리오 작성, 자기소개서 지도, 면접 준비 등 맞춤형 상담이 이루어집니다. 졸업생들은 국내 유수의 대학은 물론, 자신의 적성과 비전에 맞는 다양한 학과 및 해외 대학으로 진학하며 그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대학'에 가는가가 아니라, '왜' 그 길을 선택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한다는 점입니다.
씨앗학교의 학교 생활과 환경
전원 기숙사 생활과 공동체 문화
앞서 언급했듯이, 씨앗학교는 100% 전원 기숙사 생활 을 원칙으로 합니다. 약 100여 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어우러져 생활하며 배움과 삶을 공유합니다. 학년별로 구성된 기숙사는 단순한 숙소가 아니라, 학생들이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멘토가 되어주는 작은 공동체입니다. 저녁 식사 후 이어지는 자율학습, 동아리 활동, 주말 프로그램 등은 학생들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고, 학교에 대한 깊은 소속감과 애정을 갖게 합니다.
학생 구성 및 규모
씨앗학교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총 6개 학년으로 구성된 통합 중고등학교 과정입니다. 학년당 정원은 약 15~20명 내외로, 전체 학생 수는 10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사와 학생 간의 긴밀하고 인격적인 관계 형성을 가능하게 하는 최적의 규모입니다. 교사들은 모든 학생의 이름과 성격, 장단점을 깊이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명 한 명에게 세심한 관심과 지도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학비 및 입학 절차
씨앗학교는 비인가 대안학교로, 정부의 재정 지원 없이 학부모가 납부하는 수업료와 후원금으로 운영됩니다. 2025년 기준 학비는 수업료, 기숙사비, 식비 등을 포함하여 월평균 약 180~200만 원 수준으로 책정 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는 변동될 수 있으므로, 입학 지원 시 반드시 학교 측에 정확한 금액을 문의하시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입학 절차는 서류 전형, 학생 및 학부모 면접, 그리고 예비학교 캠프 참여 등 다단계로 이루어지며, 단순히 성적보다는 씨앗학교의 교육 철학에 대한 이해와 공감, 공동체 생활에 대한 준비 자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씨앗학교가 제시하는 미래 교육의 비전
왜 지금 씨앗학교인가?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이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는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계가 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역량입니다. 바로 창의성, 비판적 사고, 공감 능력, 그리고 협업 능력입니다. 씨앗학교의 교육은 처음부터 이러한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지식의 양이 아닌 배움의 질을 추구하고,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성장하며,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를 발견하도록 돕는 씨앗학교의 교육 방식은 이제 '대안'이 아닌 미래 교육의 가장 강력한 표준이 될 것입니다.
21세기 인재상과 씨앗학교의 역할
씨앗학교가 길러내고자 하는 인재는 '세상을 품고 세상과 소통하며 세상을 섬기는 사람' 입니다. 이는 단순히 좋은 직업을 갖고 성공하는 것을 넘어,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책임감 있는 리더를 의미합니다.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타인과 건강한 관계를 맺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기꺼이 헌신하는 사람, 이것이 바로 씨앗학교가 꿈꾸는 21세기 인재상이며, 학교의 모든 교육 과정은 이 목표를 향해 정렬되어 있습니다. 자녀의 미래를 위해 진정성 있는 교육을 고민하는 학부모님이라면, 씨앗학교의 문을 두드려 보시기를 강력히 권고하는 바입니다.